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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론적 논증에 대한 세계 10가지 최악의 반박들 #1

[Link to Original] https://www.youtube.com/watch?v=L9UmcdQQJuw

번역 오성민

"지어내기도 힘들 정도로 질 나쁜 반박들" (혹은 "칼람 우주론적 논증에 대한 세계 10가지 최악의 반박들")

With Willaim Lane Craig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

칼람 우주론적 논증의 구성에 대한 반박

1. 존재하기 시작한 것에는 원인이 있다.

2. 우주는 존재하기 시작했다.

3. 그러므로, 우주의 시작에는 원인이 있다.

반대 1

우선 논증의 구성에 대한 반박을 알아보고 싶은데요, 반박 1입니다.

크레이그는 자신이 하나님을 믿는 것은 순전히 성령의 증거를 의존하는 것이며, 칼람 우주론적 논증이나 기타 다른 증거들로 인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사실상, 그는 만약 칼람 논증이 깨진다 할지라도 계속 하나님을 믿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크레이그의 매우 노골적인 위선이다.

반박 1에 대한 답변입니다. 이 반박의 문제점은 제가 정말 위선자라 할지라도, 칼람 논증의 타당성과 그걸 주장하는 제 심리학적 상태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겁니다. 반대자들은 그저 교과서에도 나오는 논리 오류인 '정황에의 호소', 즉 그 논리를 펼치는 사람 자체를 공격해서 논리를 약화시켜보려고 시도하고 있는겁니다.

그렇다면 어떤 요소가 연역적 논증을 타당하게 만들까요? 정답은 전제들의 참됨과 타당한 논리입니다. 전제들의 참됨과, 타당한 논증이요. 만약 그 논증의 전제가 참되고, 결론이 전제로부터 논리적으로 도출된다면, 그건 좋은 논증입니다. 칼람 우주론적 논증의 타당성은 저라는 사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이 논증은 사실상 제가 태어나기 1000년도 전인 중세의 이슬람 신학자 알 가잘리가 먼저 주장한 것입니다. 만약 논증이 타당하면, 타당한겁니다. 만약 그 논증이 타당하다면, 그건 아무도 그걸 주장하기 전인 쥬라기 시대에도 타당한거에요. 저의 위선은 논증의 타당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더 나아가, 좋은 논증이 되려면 단지 타당해보이는 정도를 넘어서야겠죠. 만약 전제들이 참이긴 하지만 그 전제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 논증은 더이상 좋은 논증이 아니에요. 우리가 잘 아는대로, 타당해보이긴 하지만 전제에 대한 증거들이 결여되어 있다면, 아무도 설득시키거나 설득시켜서도 안될겁니다. 타당한 논증이 되기 위해선 전제들이 지식적 보증을 해줘야만 합니다. 하나 더 추가하고 싶은 것은, 전제들은 참될 뿐만 아니라 반대의견보다 더 이치에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 전제들이 참되고 더 이치에 맞는데다가 증거까지 갖춘다면, 우린 그 전제를 믿을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타당성은 사람에 따라 상대적일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어떤 전제가 더 이치에 맞고, 어떤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렇기에 논증의 타당성이 사람들의 심리상태와 완전히 관련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칼람 우주론적 논증의 경우, 저는 그 전제들이 반박들보다 타당하다고 느꼈어요. 그렇기에 저는 그것이 좋은 논증이라고 말하는겁니다. 단지 그 논증이 제가 믿는 이유의 핵심은 아니라고 말할 뿐이에요.

저는 지금껏 굉장히 솔직하게, 제 믿음은 제 안의 성령의 증거에 기초해있다고 말해왔습니다. 단지 솔직했단 것 때문에 위선자가 되어버린 것은 조금 이상한 일이군요. 제가 성령의 증거에 기초한 믿음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해오긴 했습니다만, 그건 칼람 논증과는 아무 상관이 없어보이네요. 제가 만약 완전히 잘못된 생각을 했다 할지라도, 그것은 칼람 우주론적 논증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비유를 들자면, 제가 아브라함 링컨이 미국 대통령 중 최고라 생각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여러분을 설득하기 위해, 저는 전문 역사학자들의 증언을 사용할거에요. 링컨의 위대하고도 디테일한 업적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러나 제가 링컨을 최고로 치는 이유가 사실 그의 턱수염 때문이라고 해봅시다. 제가 턱수염을 갖고 싶기 때문에 턱수염을 가진 대통령에 대해 매우 좋은 이미지가 있는거에요. 그렇지만, 제 개인적인 편견은 링컨의 위대함에 대한 증거들과는 당연히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이유가 성령의 증거이든, 존재론적 논증이든, 목적론적 논증이든, 혹은 신성한 계시이든, 뭐던간에 칼람 우주론적 논증의 타당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요. 저를 반대하시는 분들은 제가 하나님을 믿는 이유를 싫어하실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것이 칼람 우주론적 논증에 대한 비판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는 가장 좋은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칼람 논증과는 관련이 없습니다.